본문 바로가기
상담심리학

이야기치료 개념, 역사, 원리와 상담 과정

by ⨘⨘⨛⨛⨞⨋⨭ 2023. 7. 5.
반응형

이야기치료란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야기의 힘을 통해 사람들을 돕는 치료법으로 이야기 치료의 개념과 역사를 알아보고 이야기 치료 원리와 상담 과정에 대해서도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이야기치료-개념-역사-원리와치료과정
이야기치료 개념과역사 원리와치료과정

 

이야기 치료 개념

이야기 치료는 이야기의 힘을 활용하여 사람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 치료법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 자신의 힘과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자기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입니다.

심리 치료의 영역에서 내러티브 치료의 개념은 문제 해결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에 도전하는 독특하고 힘을 실어주는 접근 방식입니다. 포스트모던 철학에 뿌리를 둔 내러티브 치료는 개인을 자신의 이야기의 저자로 간주하여 자기 인식, 회복력,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내러티브를 다시 쓰도록 돕습니다. 20세기 후반 마이클 화이트와 데이비드 엡스턴이 개발한 이 치료적 접근 방식은 고객이 자신의 경험을 탐구하고 지배적인 내러티브에 도전하며 궁극적으로 자신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재구성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내러티브 치료의 핵심은 개인이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과 타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의해 정의된다는 믿음에 있습니다. 흔히 '지배적 내러티브'라고 불리는 이러한 이야기는 우리의 인식, 신념, 행동을 형성합니다. 내러티브 치료사는 내담자와 협력하여 이러한 내러티브를 해체하고, 이러한 이야기가 어떻게 고통을 지속시키거나 개인적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유도합니다.

이 과정은 내담자가 자신의 어려움을 정체성에서 분리하도록 돕는 기법인 외현화에서 시작됩니다. 문제를 외부화하여 별도의 실체로 명명함으로써 내담자는 자신을 압도하던 문제로부터 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적 관점은 문제를 내면화하는 것에서 벗어나 문제를 검토하고 질문하고 심지어 도전할 수 있는 것으로 보는 것으로 초점을 전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야기 치료 역사

이야기 치료의 초기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에서 종교, 교육, 치료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이야기가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오락거리였습니다. 19세기에는 찰스 디킨스, 빅토리아 여왕 등 유명 작가들이 이야기 치료를 사용하여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돕는 데 기여했습니다. 20세기에는 이야기 치료가 정신 건강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Michael White는 이야기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돕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이야기 치료를 개발했습니다. 이야기 치료 발달 초기에 가족치료 인식론, 즉 체계론적 사고에 근거하여 출발하였으나 내러티브(narrative) 은유를 도입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이야기 치료의 원형을 발전시키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치료의 창시자인 White와 Epston 있다. White는 당시 학계를 달구었던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 구조주의에 속하는 다양한 사상과 이론에 접하게 되면서 이를 이야기 치료에 접목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여 주로 철학적, 이론적 부분에 대한 기여가 크고 Epston은 인문학에 대한 깊은 조예를 바탕으로 한 수려한 언변과 문체를 치료적 대화와 저작으로 연결하면서 문학적 요소와 텍스트 발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 왔습니다.

 

이야기 치료 원리와 상담 과정

이야기 치료 원리의 기본 전제 7가지로 이야기합니다. 이야기 치료에서 인간 존재의 삶에 관한 이야기 치료의 기본적 입장은 무엇일까? 내러티브 상담자는 사람이 자라고 살면서 체험하는 것들을 어떤 시각을 유지해야 하는가? 또 내담자 상황을 이해하고 그 사람과의 파트너십 안에서 그의 어려움을 다루어 나가는 조력의 과정을 이야기 치료 방식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바라봐야 하는가. 이야기 치료의 나침반이 될 수 있는 대표적 전제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첫째, 인간은 해석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자신의 경험을 만들어 내고 해석하는 존재로 세계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선입견이라는 렌즈를 통해 이해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전문가가 타인이 경험한 것의 의미를 설명해 주거나 누군가 심리학 이론을 자기 삶에 적용하는 활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 경험은 사회적으로 구성한다. 개인이 자기의 경험에 부여하는 의미는 특정한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 때문에 동일한 사건이라도 개인이  처한 사회문화적 위치(성, 계층, 인종 등)에 따라 그 의미가 달리 해석되고 그런 의미에서 각자의 경험은 독특한 동시에 사회적입니다.

셋째, 정체성은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재구성된다. 인간의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개인의 생각은 타인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나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지속해서 영향을 받고, 이 과정에서 자기 정체성에 관해 결론을 내리기를 반복해 재구성합니다.

넷째, 사람과  문제는 별개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문제이지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개인의 특징(성별, 인종, 장애, 성격특성, 정신적 상태)을 범주화하고 판단하는 사회적 담론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문제가 그 사람의 정체성과 동일시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이야기는 삶이고 삶은 곧 이야기이다. 프랑스 철학자 Sartre는 인간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고 했는데 인간의 삶은 자기 이야기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둘러싸여 있고 모든 일들을 그런 이야기의 시각에서 바라보며 그에 따라 자기 인생을 살려고 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여섯째, 삶은 복합적인 이야기이다. 인간 삶은 여러 겹으로 구성된 여러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기에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목적들이 있으며 누군가 자기 인생이 우울하고 희망이 없다고 말할 때 그것은 그 사람 인생의 일부에 불과한 것이지 전체의 삶은 아니다. 일곱째, 인간은 능동적인 행위자이다. 인간은 자기 삶에서 무언가를 지향하는 존재로 이 같은 지향이나 목적에 따라 행동하고 그 행동이 다시 그러한 지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구성해 나간다.

다음으로 이야기 치료의 과정을 시작, 중간, 마무리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시작 단계 목표와 개입의 과정이 있다. 목표는 내담자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대화를 열어주고 공조 관계 및 목표를 수립하고 문제의 영향과 내력을 파악하여 문제에 대한 내담자의 영향을 파악한다. 내담자를 문제와 분리하기 시작하여 선호하는 내러티브나 정체성을 탐색한다. 개입으로 민감한 유형의 질문을 던지기 전 동의를 구하고 문제를 의인화하는 질문을 던진다. 내담자를 문제와 분리하여 이해하기 위한 질문을 던진다.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내담자를 끌어들이는지 질문한다. 중간단계 목표는 내담자가 문제와 새로운 관계를 맺도록 돕고 대안적 내러티브를 찾아내고 풍부하게 발달시킨다. 내담자의 역량과 자지 자신에 대한 지식(self-knowledge)이 드러나도록 돕는다. 개입으로 문제와 대조를 이루는 예외나 독특한 결과에 주목하고 해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내담자의 내적 상태와 함께 지향상태를 탐색한다.

마지막 마무리 단계로 목표는 내담자의 새로운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내담자의 새롭고 대안적인, 내담자가 선호하는 내러티브를 널리 알린다. 또 새로운 내러티브를 미래로 확장해 상담을 종결한다. 개입으로 상담이 종결된 이후 내담자를 지지해 줄 사람들과 관심 공동체를 리크루트 합니다. 또 새로운 내러티브를 널리 알리기 위해 치료적 문서의 작성을 독려합니다. 새로운 내러티브를 미래로 확장하기 위한 질문을 던집니다. 또한 대안적 내러티브를 풍부히 하기 위해 기념식을 갖거나 증서를 수여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